바이킹에서 배우는 골프 스윙

바이킹과 마찬가지로 골프의 스윙 또한 백스윙을 끝내고 다운스윙을 시작하는 부분은 아주 조용하면서도 천천히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트렌지션(Transition)이라고 하는데, 이 부분에서 다운스윙의 궤도 및 가속이 시작되는 것이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아이들 성화에 못 이겨 놀이공원을 많이 찾게 된다. 놀이공원에 가서 스릴을 느끼는 것을 좋아하지만 무섭기도 하고 어지러워서 제대로 타보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이 즐기는 것을 보기만 할 때가 많다.
놀이공원에 가보면 바이킹이라는 아주 재미있고 스릴 넘치는 기구가 있다. 이것은 아주 단순하고 흥미롭게 만들어졌다. 가운데 쪽에 높게 기둥을 만들고, 이 기둥을 축으로 배처럼 생긴 모양을 좌우로 움직이게 하여 반 원심력을 원리로 이용하는 기구이다.
그러면 이 바이킹이라는 기구와 골프스윙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최하지점이 최대속도를 낸다
골프의 스윙에서 장타를 치는 비결은 기본적인 스윙의 기초를 형성하고 난 후  힘과 스피드, 그리고 좋은 장비를 갖추는 것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타이밍, 리듬, 스피드라고 생각한다. 이 세 가지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역시 리듬이다.
텔레비전을 통하여 프로선수들의 경기를 볼 때면 너무나 화가 날 때가 있다. 그야말로 살살 친 것 같은데 드라이브 샷이 300야드가 넘었다든가, 아니면 180야드의 거리를 7번 아이언으로 치는데 너무나 부드럽게 스윙하는 모습을 볼 때가 있다. 부러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또한 해설자들의 해설에 의하면 80%의 힘만 사용한 것이라고 하니 부러움이 더해진다.
그러나 결코 프로들만이 가능한 일도 아니다. 아마추어 골퍼도 노력한다면 충분히 따라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해야 부드럽게 치면서도 드라이버 비거리를 300야드로 늘릴 수 있는가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바이킹을 보면 가장 아래 부분에 타이어가 붙어 있다. 이것이 배처럼 생긴 모양을 높이 올라갈 수 있도록 밀어주고 당겨준다. 이 타이어가 배 모양의 기구를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인 셈이다. 배에서 가장 빠르게 움직이는 부분은 가장 낮은 위치이다. 골프 스윙에서도 가장 속도가 빨라야 할 부분은 볼이 있는 낮은 위치이다.


천천히, 일정하게 가속하라

 

 


그러면 가장 높은 위치에서는 어떤 속도가 이루어질까? 정지라고 말을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부분이 천천히, 그리고 아주 조용히 이루어진다. 내려오기 시작하면서 가속이 붙어 결국 타이어가 있는 가장 아래 부분에서는 그야말로 최고속도를 내는 것이다. 골프의 스윙 또한 백스윙을 끝내고 다운스윙을 시작하는 부분은 아주 조용하면서도 천천히 이루어져야 한다. 골프용어로 트렌지션(Transition)이라고 하는데, 이 부분에서 다운스윙의 궤도 및 가속이 시작되는 것이다.
연습장에서 일반 아마추어가 다른 사람을 레슨할 때 보면 톱에서 잠깐 멈췄다가 그 다음에 다운스윙을 하라고 주문하는 것을 본적이 있다. 이는 맞는 말일 수도, 틀린 말일 수도 있다. 왜냐하면 멈추는 것 같으면서도 실제로는 움직이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임팩트 순간에서의 가속이 중요
즉, 트렌지션에서 팔이 잠깐 멈추는 시간에 하체는 이미 다운스윙을 시작하므로 스윙이 멈춰진 것이 아니라 벌써 다운스윙의 시작이라고 보는 게 맞는 말이다.
그러나 팔은 아직 백스윙을 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면서 다운스윙을 준비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바이킹 놀이기구를 보면 아래에서 탄력을 받아서 위로 올라간 후 다시 내려오려고 하는 순간이 골프 스윙에서 트렌지션이라고 볼 수가 있다. 이때 바이킹이 최고의 높이로 올라갔을 때 우리는 어쩐지 이미 내려가는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강하게 내려가는 것을 예상하게 된다.
바이킹이 움직이는 것을 보면 정말 일정하면서도 천천히 지속적으로 가속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떤 순간적인 움직임이라기보다는 천천히 그리고 부드럽게 움직인다. 하지만 특정 시점에서는 머리카락이 설 정도로 강한 속도를 내는 것이다. 이것이 바이킹의 리듬감이다.
골프 스윙 또한 마찬가지이다.

 

임팩트라는 한 지점에서 갑자기 속도를 내려고 하다보면 무리하게 힘을 쓰게 되고, 또 그러는 순간에 클럽에는 변화가 생긴다. 이로 인해 정확성이 많이 저하되는 것이다. 바이킹이 움직이는 원리와 모습을 찬찬히 뜯어보면 중심축을 유지한 채 스윙하는 골프와 매우 비슷해 여기서 비거리를 멀리 나게 하는 비결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가족이나 연인과 놀이공원을 찾는다면 한번쯤 이 바이킹이라는 놀이기구를 유심히 살펴보도록 하자. 골프에서는 자신의 리듬을 체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 놀이기구가 큰 힌트를 줄 수 있다. 리듬이 부드러워야 볼을 더욱 멀리 날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아마츄어들은 다운스윙을 급하게 서두르는 경우가 많지만

 

제이 하스는 백스윙 톱에서 다운스윙을 구사할때

 

천천히 방향을 전환한다.

 

그는 일관된 템포와 리듬으로 파워를 허비하지 않고

 

볼을 통과할때 가장 빠른 클럽 헤드 속도를 만들어낸다.

 

다운스윙을 천천히 시작해보라.

 

그러면 큰 도움이 될것이다.   

                                                  - 톰 왓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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