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백스윙yes 경직된 백스윙 No

골프 스윙의 시작은 도대체 무엇일까? 대부분의 아마추어는 연습스윙을 아주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잘한다. 그대로만 볼을 치면 아무 문제 없이 똑바로 멀리 날아갈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볼 앞에 서서 방향을 잡고 그립을 취하고 어드레스를 한 뒤에는 전혀 달라진다. 몸의 긴장을 풀겠다고 왜글까지 한 뒤에 갑작스럽게 스윙을 하거나 전혀 엉뚱한 몸놀림으로 형편 없는 샷을 한다.

이런 걸 방지하는 비밀은 클럽이 볼에서 떠나가기 전 몸의 움직임에 있다. 대부분 아마추어 골퍼들은 스윙을 시작하기 전 무척 긴장된 상태<그림 가>로 테이크 어웨이를 한다. 그림으로만 봐도 양 팔이 경직돼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자세로는 갑작스레 백스윙 톱까지 올라가(Jerking) 스윙 플레인이 너무 가파르게 되거나, 너무 천천히 백스윙을 하다가 오히려 스윙 리듬을 깨뜨리는 등 첫 단추를 잘못 끼우는 일이 일어난다.
스윙의 시작은 사실 테이크 어웨이가 아니다. 엔진에 점화를 하듯(Ignition) 스윙에 불을 붙이는 어떤 동작이 있어야 테이크 어웨이가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몸에서 일어난다. 이런 ‘점화’ 동작이 없는 백스윙의 시작은 늘 불안한 움직임으로 나타날 수 있다. 그러면 어떤 방법으로 스윙에 점화를 할까? 대부분의 프로골퍼들은 나름의 동작을 갖고 있다. 잭 니클로스는 오른쪽 발뒤꿈치를 살짝 들었다 놓으면서 동시에 왼쪽 발뒤꿈치를 들어줌으로써 테이크 어웨이를 시작한다. 게리 플레이어는 백스윙을 시작하기 전 오른쪽 무릎을 타깃 방향으로 조금 밀어넣었다가 그 반동으로 테이크 어웨이를 한다.

많은 프로들이 이런 방법을 택한다. 프로들이 흔히 하는 다른 하나의 방법은 왼쪽 엉덩이와 무릎 등 몸의 왼쪽을 타깃 방향으로 아주 조금 움직였다가 그것의 반동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런 세 가지 방법 중 자신에게 맞는 것을 택해 연습해보자. 스윙이 부드러워지고 긴장이 완화돼 스윙 전체에 좋은 리듬이 생긴다. 그러나 스윙의 ‘점화’ 방법 가운데 꼭 피해야 할 것이 있다. 핸드 포워드(Hand Forward)라고 하여 클럽을 잡은 두 손을 볼보다 앞쪽으로 밀었다가 그 반동으로 백스윙을 시작하는 방법이다.


<그림 나>

이런 방식을 택하면 클럽 페이스가 열리거나 또는 닫힌 상태로 백스윙을 시작하게 된다든지, 클럽을 잡은 두 손이 상체의 중심부에서 벗어나 스윙의 첫 단계부터 몸통과 팔과 클럽이 한 덩어리로 움직이지 않는 현상(Disconnection)이 생긴다. 헤드 스피드가 떨어져 거리가 안 나고 샷의 일관성이 없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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