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포ㆍ리듬 맞춰 타이밍ㆍ밸런싱 조화돼야

음악의 음은 정확한 소리를 내야 하고 또 정확한 비트를 잃지 않으면서 정확한 시간 프레임 내에 연주돼야 한다. 골프 스윙도 역시 시간 내에 하도록 해야 한다. 골프 스윙에서 비트를 잃어버릴 때 미스샷을 치게 된다. 효과적인 스윙은 모든 클럽이 스타트에서 임팩트에 내려올 때까지 거의 동일한 시간을 소요한다. 부적절한 스윙패턴보다 부적절한 스윙템포 때문에 미스샷을 더 많이 낸다.

효과적인 메카닉의 핵심은 타이밍과 밸런싱이다. 즉 템포와 리듬에 맞춰 적절한 타이밍과 밸런싱의 조화를 이뤄야 한다. 골퍼들은 스윙 메카닉을 향상시키기 위해 템포와 리듬을 인식하고 경험하며 배워야 한다. 효율적인 골프 스윙은 타임에 박자를 갖는다. 또한 위에서 아래, 옆에서 옆, 앞에서 뒤로의 세 개의 입체적 공간에서의 밸런싱을 갖는다. 효율적인 스윙은 모든 클럽에서 백스윙 스타트로부터 다운스윙에 걸쳐 임팩트까지 거의 동일한 양의 시간이 걸린다. 세계적인 플레이어들은 프로가 아니면 만들어낼 수 없는 시간적인 프레임 안에서 스윙 메카닉을 흐르는 모션으로 조화시킨다. 스윙을 일정하게 하되 늦게 하는 것은 좋지 않다.

효율적인 스윙은 알맞은 몸의 회전과 팔의 스윙의 조합을 갖지만 효과적인 회전율이라는 요소도 갖고 있다. 플레이어가 일정한 회전율을 가진 스윙을 가졌을 때 많은 스윙의 요소들이 향상된다. 동일한 회전율 안에서는 손등과 오른쪽 어깨가 스윙하는 동안 같이 움직이지만 비율적으로는 서로 다른 회전율에서 움직이고 있다. 손은 엘보보다 더 큰 서클로 움직이고 엘보는 히프보다 큰 서클로 움직이며 이러한 움직임은 시스템에 손이 엘보보다 빨리 움직이고 엘보는 히프보다 빨리 움직이는 자연스러운 결과를 가져온다. 그러나 두 손과 오른쪽 어깨가 함께 모든 것들을 일정한 회전율로 움직인다. 클럽 헤드가 80~90마일로 움직일 때 손은 15마일로 움직이고, 히프는 3~5마일로 움직인다. 타이거 우즈의 어깨는 히프보다 세 배 빨리 움직인다. 즉 효율적인 골프 스윙을 오버하는 빠른 속도나 갑자기 힘을 주는 모션 없이 일정한 회전율에 따라 물 흐르듯이 움직인다. 몸을 지나쳐서 경주하듯이 나가는 팔이 있으면 풀(pull)이나 훅(hook)이 일어나고 몸이 팔보다 빨리 움직이면 푸시(push)나 슬라이스가 일어난다. 그리고 손이 팔보다 빨리 나가면 톱(toped)되거나 스카이쇼트(skyshot)가 나온다.

레코드판을 상상하자. 레코드판이 돌 때 바깥쪽이 안쪽보다 빨리 움직인다. 센터에 가장 가까운 쪽이 가장 천천히 움직인다. 안쪽은 가장 짧은 원을 돌기 때문에 가장 큰 원을 돌고 있는 바깥쪽보다 느리게 움직인다. 쇼트트랙의 안쪽 선수와 바깥쪽 선수의 경우와도 같다. 주목할 점은 안쪽과 바깥쪽이 다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지만 동일한 회전율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이들은 같은 선상에 있기 때문이다. 골프 스윙도 시간 내에 있을 수도 있고 시간이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전현지 프로

LPGA Class A 멤버. KLPGA 투어 프로. 국가대표팀 코치. 건국대 박사과정. 2003 KLPGA 올해의 지도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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